323 클루리스 올리비아

"병원에서 정말로 이걸 샀어?"

올리비아는 순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. "응, 내가 왜 거짓말을 하겠어? 아빠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샀어. 정말 대단하지, 그렇지?"

대단하다는 말은 절대 과소평가였다.

이건 완전한 "고급 식품" 세트였다.

랍스터, 해삼, 전복, 킹크랩—마치 올리비아가 해산물 뷔페를 집으로 가져온 것 같았다.

에밀리는 주변을 둘러보며 빠르게 상황을 파악했다.

그녀가 물었다. "앨런이 테일러 씨를 병원에 방문했어?"

올리비아는 상자를 풀면서 무심코 대답했다. "응. 요즘 그는 회사에 가는 대신 매일 병원에 오고 있어....